2010년 추석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가족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사람들은 한 순간에 삶의 터전과 생활 공간을 잃어버렸습니다.
2010년 흐리고 비가 오는 한가위(추석)에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가족들과 TV 앞에서 마음좀 달랠겸 추석특집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모두 나와서 웃고 떠들고 난리를 피우는 프로그램보다도 단 한 사람이 우울했던 마음을 웃음과 감동으로 달래주었습니다.
2010년 우울한 기분으로 맞이한 추석연휴 중 가장 최고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이라면 "김병만의 달인쇼"라고 말해도 어느 누구 하나 반감을 갖는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2일 추석날 저녁 7시 20분경에 시작한 "추석특집 김병만의 달인쇼"는 개그콘서트에서 최장기간 2년 9개월동안 206가지의 달인을 김병만이 표현했던 것 중 best 7을 뽑아 추석특집극으로 방송하였습니다.
달인1. 트램펄린의 달인, 달인2. 추위를 못느끼는 달인, 달인3. 흡입의 달인, 달인4. 몸그림의 달인, 달인5. 링의 달인, 달인6. 미각을 못느끼는 달인, 달인7, 잠수의 달인 등으로 약 1시간 동안 방영을 하는 동안 숨을 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웃다가 웃다가 1시간을 훌쩍 보냈습니다.
한참을 쉴새없이 웃다가 마지막에 눈물이 글썽 거렸습니다. 너무 웃어서 눈물을 글썽거린 것이 아니라 마지막 김병만이 '달인'이란 코너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눈물이 글썽거려졌습니다.
추석특집 '김병만의 달인' 한 프로그램에서 한 사람이 웃음 한 보따리에 감동 한 아름을 안겨주었습니다.
'김병만의 달인'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과 이어 시청자들은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가수 이정이 먼저 거론되었지만 '김병만의 달인'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김병만이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1박 2일 멤버 또는 MC로서 등극이 가능할까? 한가위(추석)에 함박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해준 개그콘서트의 '달인 김병만'
개인적으로는 김병만의 가치를 본 순간 충분하게 1박2일의 새로운 멤버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일 뿐 마음을 진정하고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MBC에는 무한도전이 있다면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KBS에서는 1박 2일이 있습니다.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부각되는 이유중에 하나는 MC몽이 병역기피로 인한 1박 2일 하차로 1박 2일에서는 새로운 멤버가 필요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MBC의 무한도전과 KBS의 1박 2일은 경쟁 프로그램입니다. 같은날 같은 시간대의 경쟁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방송하는 두 프로그램은 성격상 경쟁 프로그램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성격상 경쟁 프로그램이지만 각각 프로그램의 특성과 출연자의 개성을 최대로 살려서 꾸준하게 있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1박 2일의 제작진의 잘못된 멤버 선택으로 특유의 개성과 방향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에 있어 자칫하면 프로그램 성격이나 성향이 경쟁 프로그램(무한도전)과 매치되거나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면 시청률 저하나 비판 여론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선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보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하동훈)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보면 모두 개그맨입니다. 노홍철은 개그맨 같은 방송인?이라고 볼 수도 있고 하하도 2001년 '지키리'라는 힙합그룹 가수 출신이지만 개그맨 같은 방송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출연자들은 모두 개그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해도 상관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1박 2일의 멤버들을 보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입니다. 강호동은 씨름선수였지만 연예계에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였고 이수근도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위 두 사람을 제외하고 1박 2일 에서는 유독 현)은지원, 현)이승기,현) 김종민, 전)MC몽, 전)김C 모두 가수라는 것이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는 멤버의 대부분 개그맨으로 포진되어 있고 1박 2일은 대부분 가수로 포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박 2일의 MC몽의 하차로 새로운 멤버에 물망에 올라와 있는 사람중에 가수 이정이 거론되어지는 것입니다.
제작진이 선택할 문제이지만 1박 2일의 출연진 직업군이 가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김병만이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발탁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1박 2일의 초기 개그맨 지상렬과 개그맨?이라 볼 수 없지만 개그맨 같은 노홍철이란 전직 1박 2일 멤버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작진이 1박 2일의 성격을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이끌어 갈 것인가? 아니면 성격을 조금 변형할 것인가에 따라서 이정 또는 김병만이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1박 2일의 직업군 분포도로 보면 가수 이정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직업군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1박 2일내의 캐릭터입니다. 이정을 멤버로 발탁한다면 이정의 캐릭터는 해병대 출신으로 강함을 강조할 것입니다. 물론 예능의 특성상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인 이정은 망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병대로써 강함이라는 프로필은 없지만 기인만이 할 수 있는 재능과 강한 체력은 김병만도 못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병만은 굳이 예능인으로 만들 필요 없이 예능인의 자세?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겨울이 조금있으면 다가오는데 약한 캐릭터가 아닌 강함을 보열 줄 만한 캐릭터가 제작진에서 필요할텐데 이정과 김병만을 놓고 아마도 많은 고민이 하고 있을 듯 합니다.
1박 2일의 제작진은 지금까지 해오던 패턴이나 흐름상으로는 이정이 우선시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이 우선시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병역기피로 하차한 MC몽과 달리 이정은 당당하게 그것도 해병대를 만기 제대했다는 것입니다. 1박 2일의 손상된 이미지를 개선 시킬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진 것이 이정입니다.
1박 2일이 MC몽의 병역기피로 이미지의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기에 해병대 출신인 이정을 새로운 멤버로 발탁 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피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여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김병만도 1박 2일의 새멤버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지상렬이나 노홍철의 실패?로 1박 2일의 병역기피라는 군입대 문제에 인해서 제작진으로서는 개그맨 김병만보다는 이정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김병만을 선택 안 할 가능성이 반대로 높지만 만약 김병만을 선택할 경우는 새롭게 1박 2일에 변화를 주는데 오히려 더욱 신선하고 더 큰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지만 이수근과 김병만의 서로에 대한 대결? 구도 또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물론 1막 2일 모든 멤버가 골고루 역할을 다해야 하지만 병역기피라는 1박 2일의 손상된 이미지를 근시적으로 회복하려는 시도 보다는 장기적인 큰 구도로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추석특집 '김병만의 달인'에서 우울했던 마음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준 김병만이 개그콘서트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1박 2일에서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writen by reporter-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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