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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피해, 전국 정전사태, 한국전력 관계자는 일기예보 보지 않나? 에어컨만 켜고 사무실에 있으니 모르나?

사회부/국내

by CHO KYUNG WON 2011. 9. 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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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만 정전사태가 발생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국적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밤새고 일하고 오늘은 쉴 수 있게 되어 집으로 와서 밥을 먹고 나른한 오후? 무더운 늦더위 오후에 선풍기만 켜고 편하게 잠을 청하고 있는데 4시경인가? 잘돌아가던 선풍기가 끼익~! 소리와 함께 멈춰버려 선풍기가 오래되어서 고장나 버렸나?라고 생각하고 한국제품은 맞아야 산다고 해서 잠결에 선풍기를 몇 대 때렸는데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자다 깨니 목이 말라 물을 마실 겸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냉장고가 가동이 되질 않는 것입니다.

혹시 집안의 차단기가 떨어진 것인가 했는데 차단기도 멀쩡하고 이때쯤 조금씩 동네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혹시 전기 나갔어요?", "네, 그 집도 나갔어요?", "어? 우리집은 안나갔는데?"
출저) 네이버 블로그

길을 중심으로 한 쪽 구역은 정전이고 한 쪽 구역은 정상적으로 전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알 수 있었고 1년 전 우연히 밖을 내다 보다가 골목길 전봇대에 설치해 놓은 변압기가 스파크를 일으키며 굉음과 함께 터지는 것을 목격하여 혹시 이번에도 어디 동네 변압기가 터졌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골목길 변압기가 터졌을 때는 한전직원들이 신속히 와서 수리 및 사고처리를 하였는데 오늘은 사람들의 웅성소리만 커져갈 뿐 한전직원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거실의 창문만 열어 놓으면 자연풍이 불어 선풍기가 그렇게 필요도 없고 여러가지 정리할 것이 많아 정전에 별 신경을 쓰지않고 이것 저것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수십분이 지난 시간 전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었습니다.

단순한 정전사고라 생각하고 이것 저것 정리하던 것을 하다보니 해도 저물고 해서 밥먹기 전 옷을 수선하러 갔는데 동네 할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정전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합니다.

이번 정전사태가 단순사고가 아니라는 생각에 신문기사는 확인할 수 없어 인터넷 뉴스를 확인하니 정전사태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뉴스 기사 중 전력거래소는 전력공급의 과부화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하절기 전력수급기간 6월 27일에서 9월 9일까지이고 발전기 계획예방정비로 834kw만 공급하는 상황에서 이상고온에 의해 예상대비 수요가 320만kw초과하여 발생한 상황이고 오후 3시부터 전력예비력이 400만kw로 떨어지고 400만kw가 넘지 않자 순차적으로 지역별로 30분단위로 순환정전을 시켰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너그럽게 생각하면 "일을 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나름대로 순환정전으로 전력분배를 원활하게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두가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이상기온?' 우리나라의 이상기온이 발생한 것이 올해가 처음도 아니고 한 해, 한 해를 거듭할수록 이상기온과 아열대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차례 밝혀진 상황에서 전력수급기간을 지나버린 해의 데이타만으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를 했다는 것이고 이것은 현장에서 체감을 가지고 판단했다기 보다는 에어컨이 쉴새없이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데이타가 출력된 종이를 에어컨 바람에 한장씩 넘기며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력공급 관계자는 일기예보도 보질 않는가?"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최고 낮 기온이 30도가 되는데 이 온도가 가을날의 온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늦더위가 기승이고 내일 낮 최고 온도는 몇도라고 그렇게 일기예보를 하고 있음에도 9월 9일까지만 하절기 전력수급기간이라고 해서 실체적인 것을 느끼지 못하고 서류에 계획된대로 실시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가 전국 정전사태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또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번 늦더위가 얼마나 더운지 실감한다면 전력공급 관계자라면 발전기 예방정비는 9월 늦더위를 지나서 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오늘 15일 꼭 발전기 정비를 하지 않는다고 발전기에 큰 문제가 생기는 싱황도 아닌 상황에서 늦더위를 실감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계획으로 이번 전국 정전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생각만 들 뿐 입니다.

이해를 못하고 불만밖에 생기지 않는 것은 '발전기 계획예방정비'란 말은 바로 기후가 예전과 같지 않는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데이타만으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를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것이고 이런 계획에 승인을 올린 사람이나 승인한 사람 모두 이 늦더위에 직접 늦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빵빵 터지는 에어컨이 부는 책상앞에서 도장을 찍고 사인을 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뿐 아니라 30분마다 순환정전을 실시하는 동안 순환정전을 실시하는 해당 지역및 주민에게 예고가 없었다는 것 자체가 더 이해도 안되고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큰 기업 및 자체 대체전력(비상발전기)공급이 준비된 산업계는 큰 피해가 없겠지만 예고없이 순환정전으로 인하여 생업에 종사하는 소기업이나 서민들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해 줄 것입니까? 만약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는 조직이 보상을 한다면 보상은 무슨 보상을 해 줄 것입니까? 라는 질문에 답변은 이것밖에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보상은 없을 것입니다. 피해에 대해 증명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데 증명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 이것을 증명할 시간에 지금하던 일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열심히 하는 것이 피해보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듯 하며 그나마 이번 전국 정전사태에 대해서 잘못한 기관(한국전력?, 전력거래소?)이 '미안하다'란 사과만 받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사회입니다.
www.reporter-cho.tistory.com
(추가, 한전에서는 오늘 7시 46분 전력이 정상적으로 전력이 전국적으로 공급이 되었다고 뉴스발표가 있는데... 안산에 사시는 트위터 분은 7시 30분부터 8시까지 정전이라고 하는데 누구말을 믿어야 할까? 이번 정전은 내일 한미FTA상정을 위한 꼼수라는데 그럼 누구 꼼수일까? 결국 이것이 정치적인 행위였다는 것인가? 상당히 불편하다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행위로 생업에 관련된 사람에게 피해와 불편을 준 것에 대해...아무튼 이번 전국 정전사태에 대해 '발전기 계획예방정비'처럼 계획되었을 것이라고 말이 많습다. 계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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