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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매너손 논란후 지하철매너손 사과글 그럼 어떻게 하라고?

사회부/국내

by CHO KYUNG WON 2011. 7. 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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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매너손 논란이 쉽사리 식지 않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한여성분의 한말이 괜히 남녀간의 성별전쟁으로 벌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난 6일 예비약사라는 아이디로 '지하철 매너손 ㅠ' 아고라에 올라온 글인데 글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면 "아침 7시반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입니다. 그시간때 말안해도 아시겠지만, 정말 꽈~~~악 낑겨서 가게 됩니다ㅠ. 아침이라 다들 피곤한 기색에 가끔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신분도 계시고 영어단어장에 이것저것보시면서 나름 활기찬 아침을 준비하시는 분도 계시죠

지금부터 정말하고 싶은 말은ㅜ 남자들의 매너손? 입니다ㅜ

오늘 아침에도 전을 탔는데 제옆에는 키가 저만한. (제가 160) 할아버지 제뒤는 회사원 아저씨? 옆에는 회사원? 앞에는 대학생남자분? 이렇게 낑겨서 가게됐습니다. 문제는 제 옆에 할아버지가 두주먹 불끈쥐고 차렷자세로 서계셔서 제 옆 엉덩이옆을 자꾸 뚝뚝치더라구요 ㅠ 물론 이건 지하철운행으로인한 반동때문일테지만 ㅠㅠ 아 너무 신경쓰여서 최대한 닿지 않게 가고있었습니다. 근데 뒤의 회사원아저씨분 서류가방을 두손으로 잡고 (몸앞쪽으로) 바로 제 엉덩이가 닿을만한 곳 ㅠ 에 위치하여 가더라구요 전 바로 또 제가방을 뒤로 돌려매고 방어막을 설치했죠 그렇게 여기저기 신경 다쓰다보니깐. 제가 오버하는 것 같아 아저씨들한테도 미안하고 아니면 진짜 나쁜의도로 손위치를 선정? 하시나 생각도 들고 ㅠㅠ 저말고 주위의 여성분들이 신경쓰는게 보이더라구요 ㅠ 아 남성분들을 손을 조금만 올리고 있으면 진짜 감사할텐데 ㅠㅠ 저도 늘기도하는 손으로 가고 있거든요 ㅠㅠ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가요 ㅠㅠ"라며 아고라에 올라온 글입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자 이 여성분은 아고라에 다시 '다시한번 사죄합니다'란 제목과 '죄송합니다'란 아이디로사과의 글이 올라옵니다.

" 우선 이런 글을 다른 분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생각안하고 그냥 제가 느낀 감정만을 올린데 대해 죄송합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남성비하의 의미가 있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정말 남성비하의 의도로 올린 글은 아닙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파장이 클 줄은 몰랐고 앞으로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어떻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죄의 글을 정식으로 짧게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올립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여성분은 아침부터 그런 불쾌한 성추행과 같은 접촉을 느끼고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출,퇴근 버스 및 지하철은 사람과 사람, 상대방의 물건들 등으로 신체 접촉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험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곤란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남성은 불가피하게 신체 접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만원인 대중교통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이런 점을 노려 성추행하는 남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남성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님의 여성 입장은 충분하게 이해하지만 마지막 '지하철 매너손 ㅠ'의 아고라 글에서 "...남성분들을 손을 조금만 올리고 있으면 진짜 감사할텐데 ㅠㅠ 저도 늘기도하는 손으로 가고 있거든요..."의 표현은 남성을 폄허하는 글로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행이 사과의 글을 올려 나쁜 의도나 예의를 모르시는 분 같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아고라에 글을 이렇게 올렸는데 많은 분(특히 남성)이 비난하고 비방하는 댓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표현에 있어 때론 자기 감정과 말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비난과 비방을 한다고 해서 모든 남성이 그렇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는 일이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written by reporte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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