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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 학대사건으로 화제와 논란인 가운데 황구만 불쌍한 것이 아니다

사회부/국내

by CHO KYUNG WON 2011. 6. 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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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BS '동물농장'에서 한남자에게 처참하게 구타당하던 개는 눈이 튀어나오고 턱과 이빨까지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구타를 한 범인을 잡기위해 VJ는 바로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 없는 방송을 봤습니다.

그리고 '황구학대사건'이 이슈되면서 개(이하 황구)를 학대한 범인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일반인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도 황구 학대사건에 대해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PM 준호는 "동물을 싫어하는 건 사람의 자유에 따라 다른거니깐 이해하지만 힘없는 생물을 학대하는건 그 자신이 짐승만도 못하다는 걸 뜻한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정말 못 배운 무식한 야만인들이나 할 행동인 듯하다. 그렇지 않나요?"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으며 가수 배다해는 "진돗개 혼혈 황구를 잔인하게 폭행한 학대범을 공개 수배합니다라"며 트위터 통해 전했고 김창열은 "정말 개보다 못한 새ㅇ네. 아 욕나와"라고 트윗을 했꼬 황혜영도 트위터를 통해 "통한 얼굴. 머리숱없는 남자. 몽타주 뿌려 공개수배하고 있다네요. 이렇게 동물학대 하는 정말 개만도 못한인간. 잡아서 똑같이 해줘야해"라고 전했습니다.

저는 산에 가는길에 '황구 학대사건'을 보다가 중간에 DMB를 끌 수 밖에 없어 처음 구타하고 학대범을 찾아 뛰는 VJ의 방송까지만 보고 학대범이 쓸데없이 개는 왜 이렇게 팼지?, 학대범이 정신병자인가?, 혹시 개장수인가?란 생각을 해보면서 또 다른 관점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개한마리를 팬 것을 이렇게 방송하는 의도는 개를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학대하여 외상을 입히게 만든 한 정신나간 인간을 경멸하자는 것인지, 구타당하고 학대받은 황구를 불쌍히 보자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그러면서 무의식적으로 "겨우 개한마리 구타한 것 뿐인데..."라는 혼잣말을 했습니다.
좌부터 시계방향) SBS 동물농장 학대받은 황구, meet your meat 가축도축현장 소, 닭, 돼지 영상캡쳐 
물론 황구 학대사건만 본다면 제가 무의식적으로 내 뱉은 말이 논란을 가져 온다는 것도 분명 알고 있지만 황구가 구타당한 방송만 보았고 눈이 튀어나왔는지 이빨이 다 빠지고 턱이 나갔다는 방송을 제대로 보지를 못해 방송을 보신분들의 심각하게 느끼는 정도보다 낮은 것도 사실이지만 황구 것 보다 더 심한 영상을 봤기에 "겨우 개한마리.."라고 내뱉은 말입니다.

제가 5월 29일 '박지성 개고기송'의 글을 작성하면서 우연하게 보게된 영상인데 'meet your meat'라는 영상입니다.

meet your meat 영상 출저)엠군
 

이 영상을 보시고 나서 과연 황구 불쌍한가?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개한마리..."라고 한 것 또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한마리의 개라도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위 영상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들으셨는지 궁금하며 이 영상을 보고서도 황구만 불쌍한가?라고 다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황구는 우리의 반려동물이지만 소나 돼지, 닭 등은 반려동물이 아니라 가축이라서 서로의 존재 가치가 다르기에 비교해서는 안된다?

하루에도 수천 수만 마리의 소, 돼지, 닭은 학대받고 구타당하고 죽임을 당하지만 가축이니 괜찮고 황구는 한마리라도 우리의 반려동물이니 구타나 학대를 받으면 안된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생명을 가진 것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이고 황구만 불쌍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written by reporter-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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