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배우 김여진(1974년 6월 24일생)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은 쉽게 꺼질 불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다음날인 어제도 그 불씨는 꺼지지 않고 실시간 검색어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김여진이란 키워드로 네이버에 검색하니 김여진 프로필 아래 트위터에 "미○년"이라고 떴습니다.
작성된 시간은 제가 검색하기 3시간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박용모씨가 약 오후 2시 전후 정도 된 것 같은데 김여진씨에게 트위터로 "미○년"이라는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몇시간후 사과를 하고 오늘 오전에 확인하니 한나당 자문위원을 박용모씨가 사퇴를 했다는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박용모씨 트위터에 접속해보니 그 전에 트위터에 올라왔던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트위터 활동을 중지한 상태인데 중요한 것은 그가 사퇴하기전 김여진씨에게 욕설을 한 것 보다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는 글이 더 화가 납니다.
"인신을 두고 말한 점에 대해서 나자신도 깊이 반성하고 매년 돌아오는 이시기 때마다 또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합니다 이제는 국민께서 화합하여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화가나서 막말 좀 했습니다. 시끄럽게해서 죄송하게 됬습니다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도 별로 않좋습니다 김여진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립니다"
자신의 욕설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지만 화가 나는 것은 박용모씨의 트위터 글에서 "...매년 돌아오는 이시기 때마다 또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입니다.
매년 새해가 되기전 새해가 되면 원하지 않아도 책상에 놓여 있는 달력 그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5월, 5월 18일 옆에 작게 새겨져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과거입니다.
"...매년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된다...." 라고 트위터에 올린 말에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은 곧 과거는 과거일 뿐 과거를 청산하고 뭉쳐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박용모씨 당신의 말대로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과거는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잘못된 과거는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천구백팔십년 팔월 십팔일 피비린내 나는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생존해 있고 그 현장에서 죽어간 사람들과 그 현장에서 죽음을 목격한 사람, 그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상대를 죽인 사람 아직도 살아있고 그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지휘관은 3통장에 30만원 밖에 없다면서 때갈 좋게 호의호식하면서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매년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된다..."라고 한다면 박용모 당신이 사퇴를 하지 말로 한나라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국회에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없에고 달력에 그런 문구도 올리지 말라고 자문을 하던 로비를 하던 했어야 그나마 당신의 가치관과 철학에 대해 해탈한 스님의 마음으로 이해를 해 줄 수 있지만 나이먹고 배운 사람같지 않게 욕설이나 퍼붓고 또 당신이 사퇴한다고 당신의 잘못이 청산된다는 비뚤어진 생각 갖지 말기 바랍니다.
writen by reporter-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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